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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1만시간의 법칙

한결 같은 것은 습관이 만들어가고, 결과를 만든다.

by 새싹미녀 2016. 6. 1.

좋아하는 것으로 많은 것을 놓치거나 더 얻을 수 있지만 진로를 결정하는 일에서는 신중하자. 좋아하는 것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면 남을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1만 시간을 남에게 투자하기에 아깝다면 자신의 길을 찾자. 남을 도와주는 일로 경험을 쌓아 자신의 길에 시간을 투자할 때가 됐는지 상황을 살피자.

 

   환상기와 잠정기, 현실기를 거쳐 그제서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된다. 이것들을 거치는 과정에 있는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보며 한 차례씩 성장 과정을 거치자. 사람마다 시기는 다르며, 서로 보는 눈들이 틀리기 때문에 남의 자리는 잘 볼 수 있지만 지금의 내 자리가 어디인지 상황파악이 느린 사람이 꼭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도와주고, 잘 이끌어주는 것은 좋지만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더 가도 될지, 결정을 잘하자.

 

   좋아하는 일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유익할 점이 있다. ‘좋아함의 비극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주변 여건을 생각하지 않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는 좋아한다고 느끼는 이유만으로 어떤 일에 덤빌 때 벌어지는 현상이다. 좋아한다는 느낌을 맹목적으로 쫒아하다간 실패가 따르기 쉽다,

 

 

 

   질로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연구한 영국의 사회학자 모리스 긴즈버그의 진로발단이론에 보면 사람은 환상기 잠정기‘ ’현실기라는 3단계를 거쳐서 적성과 직업을 찾게 된다. 환성기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현실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단계로 자신이 원하면 모든 직업을 갖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잠정기에는 자신의 흥미와 능력을 깨닫게 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나 한계를 생각하지 못한다, 현실기에 접어들면 흥미와 능력은 물론 여건과 한계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을 찾게 된다. 긴즈버그의 이론대로라면 사람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환상기와 잠정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 현실기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어른이 된 후에도 환상기나 잠정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런 부류일수록 좋아함의 비극에 빠지기 쉽다.

   성인이라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함의 기준에서 본다면 좋아하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재능이나 가능성이 없는 일은 제외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추려낼 필요가 있다. 이 때 남들의 시선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아닌 타인의 기준을 쫓아 뛰어든 일로 1만 시간을 버텨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팡세는 파스칼이란 사람이 썼다. 방곤이라는 전 경희대 교수가 옮겨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직업 선택이다. 그러나 직업 선택은 우연을 좌우한다, 습관이 사람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군인으로도 만들고 미장이로도 만든다.

   자연 만큼 그렇게 획일적인 것은 아니다. 획일적이 된 것은 습관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왜냐하면 습관은 자연을 구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자연이 습관을 이기고 선과 악을 포함한 모든 습관에 대항하여 인간을 본능 그대로 남겨 둘 때도 있다.”라며 팡세 81페이지에 나와 있다. 그렇게 습관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 직업 선택도, 자연과 함께 할 때도, 선과 악을 선택해야 할 때도 습관이 있기 때문에 한결같은 것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좋아하는 것은 한결 같을 수 없지만 사람의 스타일은 한결 같기 때문에 아무리 반전을 보여 준다고 해도, 갑자기 사람이 변했어도,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에서 맴돈다. 또 습관이 있기 때문에 기준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 습관은 몇 년 동안 우리와 같이 했기 때문에 그것을 쉽게 고치기 힘들다. 고쳤다고 해도 완벽하게 고치지 못했을 것이다.